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아이디어만 있으면 성공하는 소프트웨어 시대 온다"

2011-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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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혁명은 '기술'→'인간' 중심 문화로 바꾼 '제2의 르네상스'"

▲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의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에서 '아시아 IT 대표기업의 Smart 혁명 미래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성능·외관에서 이제 소프트웨어·콘텐츠로 경쟁의 축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의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스마트 혁명을 '기술중심 문화를 인간중심의 문화로 되돌리는 제 2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하며 "과거 할리우드 감독의 상상이 하나씩 현실화 되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인간의 삶에 가까워진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는 하드웨어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소프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TV사업을 보면 부품업체·제조사·유통업체가 주가 됐지만 이제는 영화· 게임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하지 않으면 성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TV산업의 경쟁력이 제품 중심에서 소프트 연합(Soft Alliance)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스마트 혁명의 배경을 △브로드밴드 빅뱅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 △스마트 네이티브(Smart Native)세대의 소득 증가 △스마트 기기 보급의 빠른 증가 등 세 가지로 압축했다.

이 중에서도 "인터넷에 능숙한 X·Y세대의 총 소득이 2011년을 기점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가 최고의 소비 주체로 부상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 혁명으로 인한 경쟁구도 재편에 대해 "전자사업의 경우 IBM·HPM에서 애플·구글로 이제는 트위터·페이스북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며 "국내 기업도 이런 스마트 혁명의 변화를 읽고 대책을 잘 세운다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13년 63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는 콘텐츠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해 현재 보유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과 글로벌 표준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공정한 경쟁을 가능케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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