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EU 무역위원회에서 기조발에서 "3개월 동안 EU와의 교역이 10%가량 늘었다. FTA 발효에 따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U측 카렐 드 휴흐트(Karel De Gucht)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출발이 좋다. 경제적 측면을 떠나 상호 교류를 서로 넓혀 서로 가까운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휴흐트 집행위원은 이어 "최근 세계 여론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막연한 공포심"이라며 "그리스가 EU에서 차지하는 재정비중은 2% 정도에 불과해 EU 전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무역위원회에서 양측은 △한-EU FTA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이행체제 수립 및 운영방안 △주요 관심사항 △교역 증대를 위한 협력증진 방안 ▲경제정책 공조 증진 및 협력강화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무역위 의사규칙, 일반 분쟁해결 중재패널 명부를 승인하고 전문위원회와 작업반 등 무역위 산하기구 회의를 내년 상반기중 열기로 합의했다.
제2차 한·EU 무역위원회는 내년 하반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설명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좌)이 카렐 드 휴흐트 EU통상담당 집행위원과 제1차 한-EU 무역위원회 회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