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크게 줄어, 대기업중심 기업대출은 증가

2011-10-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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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2011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은행의 9월 가계대출 잔액은 448조7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9월 증가액은 8월의 2조5000억원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9월중 1조1000억원 늘어나 석달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잔액은 29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추석 보너스 지급 등으로 1조3000억원 증가를 보인 8월과 달리 5000억원 감소해 148조원의 잔액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감소에 기인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전월인 8월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은행의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운전자금 수요 증가,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도 추석자금 수요, 자영업자 주택담보대출의 개인사업자 대출 전환 등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 1000억원 증가에 비하면 큰 큰 폭의 증가세다.

일반기업 어음(CP)의 순발행 규모는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전원 수준인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공모)의 경우 낮은 시장금리 등 양호한 발행여건으로 순발행규모가 8월 1조8000억원에서 9월 1조9000억원으로 유지됐다. 다만,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식발행은 1000억원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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