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 내 SC그룹의 인지도 제고와 사업 확장을 위해 사명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은 1958년 탄생한 지 53년 만에 막을 내린다. 또한 제일은행을 끝으로 조흥, 상업, 한일, 서울 등 과거 1960-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5대 은행의 이름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SC그룹은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사명 변경을 고민해왔다. SC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의 모든 SC 현지 은행이 스탠다드차타드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으나, 한국만 SC제일은행이어서 그룹 통일성에 저해된다는 판단 때문에 나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 사명 변경과 더불어 상무급 이상 임원에 대한 명예퇴직 제도 도입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