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께 평택시 비전동 김씨의 집 방에서 김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집에서 ‘불효하고 먼저 갑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일을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방 안에 아들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며 “아들이 지난해 10월에도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하려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유족 진술 등으로 미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정리해고 등에 대한 충격으로 2009년 4월부터 질병과 자살 등으로 인해 사망한 쌍용차 조합원과 가족이 1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