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해외시장 공략 가속도

2011-10-10 18:03
  • 글자크기 설정

구글에 모바일 지갑 솔루션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 활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SK C&C의 모바일 커머스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

SK C&C는 국내에서 쌓은 모바일 서비스 역량을 북미를 넘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1등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 C&C는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세계 유수 업체와 계약을 통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업계 1위 기업들로부터 협업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에서 꾸준히 축적해온 SK C&C의 앞선 기술력과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업체와 제휴 시장 공략

SK C&C는 6월 미국 선불카드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InComm)과 모바일 커머스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인컴은 연 130억달러의 선불 카드 거래 규모와 5억 장의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업체로 현재 애플, 야후, 스프린트 등을 고객 및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는 북미 최대의 선불카드 전문업체다.

SK C&C는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기존 선불카드를 스마트폰에 담아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관련 서비스를 인컴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하면 2차원 바코드, QR코드 인식이 가능한 판매시점관리(POS)단말에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선불카드 모바일 결제, 현지 소셜 커머스 기업들과 일반 소매점고객을 위한 모바일 쿠폰, 근거리무선통신(NFC)칩 기반 선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SK C&C는 인컴과 단순한 솔루션 공급계약 수준을 넘어 함께 사업 확산을 추진하고 카드 발급과 계좌 관리 수수료 등에 따른 수익을 분배하기로 했다.

서비스 모델이 상용화되면 미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 다양한 모바일 선불카드와 모바일 지갑을 다운받아 대형 유통점 등 일반 오프라인 상점에서 간편하게 대금을 결제하고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 C&C는 모바일 선불카드, 기프팅 및 쿠폰, 모바일 지갑 등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운영, 2차원 바코드 및 QR코드, NFC 등 관련 기술, 다운로드·무선(OTA)방식의 모바일 쿠폰 발행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컴은 선불카드 관련 상품 제공과 프로그램 관리, POS 통합 및 지불거래 처리, 고객계정 생성·관리, 프로모션 캠페인 운용 등을 맡을 예정이다.

SK C&C는 인컴의 주요 고객인 월마트, 세븐일레븐 등 현지 대형 리테일러들과의 사업 관계를 수립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모바일 선불카드 및 쿠폰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 결제(Payment) 전문 컨설팅 업체인 퍼스트 애너폴리스(First Annapoli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선불카드시장규모는 1170억 달러에 달하고 2014년 3조44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쿠폰은 지난해 미국에서 3630억개가 유통됐고 2014년에는 4670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에 모바일 지갑 솔루션 제공

SK C&C는 5월에는 퍼스트데이타(FDC)와 공동으로 구글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지갑(Google Wallet)’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기술인 신뢰기반서비스관리(TSM) 솔루션을 공급했다.

SK C&C는 FDC와 현지 대형 이통사, 시중 은행 및 주요 금융기관, 대형 소매상, POS 업체 등을 대상으로 TSM, 모바일 마케팅, 모바일 월렛 분야에서 모바일 커머스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담은 스마트폰을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접촉해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결합한 방식이다.

구글은 5월 뉴욕에서 시티은행, 마스터카드, FDC와 공동으로 구글 월렛을 발표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결제과정을 시연했다.

SK C&C는 이날 FDC의 솔루션 공급업체자격으로 행사에 초청돼 구글 서비스 기술팀과 함께 별도의 랩에서 시연 과정을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SK C&C가 FDC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TSM솔루션은 모바일 신용카드의 신청과 발급, 정지를 포함하는 라이프싸이클 매니지먼트를 구현하고 서비스 제공자의 계정과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TSM은 통신사와 금융사, 도·소매점 등 모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참여업체들이 고객 정보 기밀을 유지하면서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모바일 카드발급, 정보 갱신, 거래 정지·해제, 계약 해지 등 요청을 사업자들로부터 받아 이동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처리하고 이통사와 금융사, 유통점 등 사업자들이 다양한 모바일 결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와 치열한 사업자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의 발표에 이어 미국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 대형 금융기관, 유통업체들까지 NFC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4년 전세계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1조1300억 달러에 달하고 이 가운데 NFC 기반 서비스가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14년까지 3억대의 NFC 기반 휴대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 C&C는 미국 결제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FDC와 지난해 9월‘북미 지역 TSM종합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로 TSM 및 대규모 전자지갑(m-Wallet) 사업을 시작했다.

SK C&C는 TSM 솔루션과 전자지갑(m-Wallet)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FDC는 금융기관 및 유통점 등에 대한 마케팅 및 서비스 운영을 전담, 수익을 분배하고 있다.

SK C&C는 북미 시장에서 향후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톱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서비스 업체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