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병원 꿈꾸는 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 개원

2011-10-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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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가 11일 개원한다.


가천의대길병원은 암센터 개원과 동시에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길병원은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효율적인 다학제 시스템, 국내 최대 규모의 암전문 코디네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맞춤형 암치료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1위 병원’으로의 입지를 굳게 다지겠다는 각오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가천대 총장)은 “정부로부터 국가지정 암센터로 공식 인정을 받은 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 우수한 의료진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암당뇨연구원과 뇌과학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한데 결집해 암 예방과 치료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암센터 개원, 병상 기준 국내 5위권 병원으로 도약

암센터의 개원은 길병원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암센터 개원 후 길병원의 총 허가병상은 1300병상(전체병상 1700여 병상)을 넘어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병상 수 기준 국내 5위의 초대형 병원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독립된 암센터의 개원은 암환자 치료에 있어서 전문성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와 맞닿은 부지에 신축된 암센터는 부지면적 3,855㎡,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를 자랑한다.

총 건축비 800억 원, 장비비 2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암센터는 암환자 맞춤형 인테리어와 시설, 암치료 장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지어졌다. 암센터에는 최고 수준의 수술실 22개와, 무균실, 암환자집중치료실, 통원치료센터, 암정보관, 교육실 등이 갖춰져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암 전문 코디네이터 전면 배치

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는 환자 중심의 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장 먼저 암종별 전문 코디네이터를 20명으로 확대해 전면 배치했다.

암 전문 코디네이터들은 환자 상담과 접수.등록은 물론 검사 및 수술, 치료 전 단계에서 전문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의료진 간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암환자 개인에 대한 치료 전 과정을 코디네이터들이 관리하게 됨에 따라 검사와 진료, 수술을 위해 대기하던 시간은 크게 줄고,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길병원 U헬스케어센터가 개발한 암환자 전용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는 개인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집에서도 의무기록을 확인하고,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코디네이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암환자 PHR시스템 도입으로 스마트 호스피탈 선도

스마트호스피탈의 구현은 길병원 암센터가 장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말 그대로 디지털기기를 치료와 관리 등에 응용,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질병 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길병원 U헬스케어팀이 개발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환자들은 집에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운동, 영양, 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코디네이터 등 의료진과 주고받을 수 있다.

길병원은 개인의 진료기록을 스마트기기로 열람하길 원하는 환자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의 진료 기록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가 암환자의 암관리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립대학병원 최초 국가지정 지역암센터 선정 쾌거

가천의대길병원 암센터는 지난 2월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지역암센터로 선정됐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사립대병원 가운데 최초로, 공중보건을 실현하기 위한 길병원의 시설과 비전,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9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인천 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7542명이었다.

길병원 암센터가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되면서 인천시민들은 지역 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길병원 암센터는 무엇보다 암의 근본 원인을 찾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소와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3대 연구기관은 길병원 암센터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새로운 암 치료 방법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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