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6만2000여가구의 주택이 철거나 멸실 등으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국 멸실주택은 총 6만2485가구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 멸실주택은 수도권이 서울 1만2571가구, 경기 9184가구, 인천 2007가구 등 총 2만3762가구였으며, 지방은 3만8723가구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만4981호로 가장 큰 비중(72%)을 차지했다. 이어 다가구 7327가구(11.7%), 아파트 7124가구(11.4%), 연립 1704가구(2.7%), 다세대 1349가구(2.2%) 등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6월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처음 공표된 것이다.
국토부는 멸실주택 통계 산출을 위해 그동안 시·도 집계를 통해 파악하던 집계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건축행정정보시스템(e-AIS), 주택공급통계시스템(HIS)을 통해 멸실 주택을 추출했다. 시스템을 통해 정확히 집계되지 못하는 다가구 주택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지자체의 최종 검증을 거쳤다.
국토부는 앞으로 매년 3월말 멸실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주택보급률 산정 등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