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 치대 교수인 손 대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COI 대회에서 “임플란트는 치료 계획이 중요한데 저가 시술의 경우 전문성이 부족한 치과위생사나 사무장이 이를 담당해 과다한 치료나 잘못된 계획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임플란트 가격이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다.
손 대회장은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시술 능력은 높지만 외국과 비교시 시술 비용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다”며 “외국에서는 의사 능력에 따라 수술비가 다양하게 책정되지만 한국에서는 의료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이런 다양성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높은 임플란트 수준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COI와 ICOI 코리아가 개최한 서울대회에는 30여개국에서 1500여명의 치과의사와 관계자들이 몰려들었다.
손 대회장은 “ICOI 대회는 세계에서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가장 오래된 학술대회이자 이 분야 3대 세계 행사”라고 설명하고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회에서는 임플란트 진료에 필수적인 콘빔형 전산화단층촬영장치(CBCT)에 대한 안전성 연구와 적절한 적용에 대한 토론을 통해 ‘CBCT에 대한 서울합의서’가 마련됐다. 골이식술에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손 대회장은 “서울대회를 통해 한국의 임플란트 수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대회에 소개된 높은 수준의 임플란트 기법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