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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이화여대 교수 |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응용, 카나마이신을 비롯한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새로운 항생물질까지 개발했다.
결핵균 등을 죽이는 항생제 카나마이신이 미생물 안에서 어떻게 합성되는지, 반 세기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 밝혀낸 것이다.
카나마이신(Kanamycin)은 대표적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다.
카나마이신 합성 과정을 파악한 연구진은 또 다른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인 ‘부티로신’으로부터 ‘AHBA’라는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유전자들을 꺼내 ‘스트렙토마이세스 베네주엘라’ 균 속에 추가하고, 새로운 물질의 합성을 유도했다.
그 결과 새로운 화학구조의 항생물질(1-N-AHBA-카나마이신X)도 밝혀냈다.
이 기술은 기존 의약품의 특정 화학구조를 바꾼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네이처 화학생물학(Nature Chemical Biology)’ 9일 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