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에서 새 생명을 찾은 외국인 환자와 그 가족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에서 온 이들은 모두 한국에서 양성자 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해 낸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치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던 이들은 이번에 한국을 재방문해 서로의 치료 경험담을 나누고, 현재 치료 중인 외국인 환자들과의 담화의 시간도 가졌다.
첫 해외환자였던 미국인 더글러스(Mr.Douglas)씨의 경우, 2년 전 전립선 암 판정을 받은 후 지난해 11월 한국 국립암센터를 찾아 2달 간의 양성자 치료를 받았다. 모국에서의 치료를 원했음에도 고가의 치료비용과 긴 대기시간으로 한국 국림암센터에서의 치료를 선택했고 현재 PSA 수치‘0’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남아공인 알프레드(Mr. Alfred)씨 역시“한국의 탁월한 의료기술과 경제적인 치료비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해외 환자들이 한국의 양성자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이들은 한국에 머물며 강원도 여행과 민속촌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관광을 즐기고 있으며, 내년에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표시했다.
한편 동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암 치료를 받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완치를 계기로 한국을 재방문했다는 소식은 그만큼 해외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음을 시사한다”며“향후 보다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KMI인터내셔널 한만진 회장은“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도 덕분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이와 같은 사업들이 한국을 의료관광강국으로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