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KEMCO) 신재생에너지센터 김형진 소장은 6일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본지 주최 ‘2011 글로벌녹색성장포럼’ 강연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전망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형진 소장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녹색성장에 대한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받는 예산은 부족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KEMCO는 정부와 협력 하에, 2009년 2.5% 수준이던 신재생에너지 공급률 2030년까지 11%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민간 33조원, 정부 7조원 등 총 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아직 수력 10%, 바이오 9.6%, 태양광 2%으로 저조한 편이지만 증가율은 높다. 관련 산업 규모도 2007년 100개 업체가 1조3000억원을 생산한 데 반해 지난해 215개 업체가 8조1000억원을 생산하는 등 속도는 빠르다”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KEMCO의 향후 활동에 대해 “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를 신규 조성, 그 중 1조6000억원 가량을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출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중소·중견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총 480억원 규모의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