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에도 '셀 코리아'…유럽계 9716억원

201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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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9월에도 유럽계 자금의 '셀 코리아'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글로벌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 시장에서 1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중 차익거래로 4000억원을 팔았다.

이 가운데 유럽계 자금은 97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헤지펀드들의 근거지인 케이만아일랜드(-6633억원)와 룩셈부르크(-6237억원)가 각각 8개월과 5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아일랜드도 5433억원을 내다 팔았다.

유럽계를 제외한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4개월만에 소폭 순매도(-11억원)로 전환했다. 반면 그동안 투자가 적었던 아랍에미리트가 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월말 기준으로 상장 주식 339조원(전체 시가총액 대비 30.7%)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는 주가 하락으로 지난 8월보다 11조2000억원 감소했다.

현재(9월말 기준)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137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 대비 40.4%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계 전체 규모는 10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홍콩과 중국은 각각 27.3%, 30.1% 증가했다. 홍콩은 3조4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중국도 3조1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었다.

한편 9월 중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는 2조4000억원의 만기상환 등으로 인해 -25억원으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 8~9월중 금융시장 불안과 대규모 만기상환(6조1000억원) 속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6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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