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박지원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검 국감 정회

2011-10-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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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청와대 이동관 언론특보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 때문에 정회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박 의원은 4일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관련 질의를 하면서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이 특보를 비롯한 정부·여권·재계 실력자들과 자주 접촉하며 교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박 의원은 오후 질의에 앞선 신상발언에서 갑자기 “이동관 특보가 국회를 무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이 특보가 `인간적으로 섭섭하다.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내용의 비난성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는지 보여주는 것 아니냐.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특보를 당장 해임해 국회의 권위를 존중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과 민주당 이춘석 의원 등도 이 특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경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민주당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특보와의 통화가 이뤄지지 않자 법사위 명의로 청와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20여분 만에 감사를 재개했다.
 
 이 특보는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맞지만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앞에 ’제가‘가 빠진 것으로 나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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