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나이에 록 투어 비결은…"

2011-10-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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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나이에 록 투어 비결은…"

"예순이라는 나이에도 공연 투어를 하고 있다는 데 저 스스로도 매우 놀라고 있죠. 하지만 제 상태를 잘 관리해 나간다면 계속 곡을 쓰고 노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드록의 '전설'인 화이트스네이크가 1977년 데뷔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팬을 찾아온다.

   화이트스네이크의 보컬인 데이빗 커버데일(60)은 4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는 26일 내한 공연을 여는 소감과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결 등을 전했다.


   화이트스네이크는 블루스에 기반을 둔 하드록을 선보여 1980년대를 풍미했으며 올해도 11번째 스튜디오 앨범 '포에버모어'(Forevermore)를 발표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팀의 중추 역할을 해온 커버데일은 데뷔 35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비결로 "이미지보다 노래에 중점을 둔다"는 점을 꼽았다.

   "저희는 항상 이미지보다 노래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죠. 이미지는 시대나 유행에 뒤떨어지거나 우습게 변할 수도 있지만 좋은 노래는 영원할 수 있으니까요.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화이트스네이크가 강렬한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가 강해져야 하죠."

세계적 보컬리스트로서 후배 뮤지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커버데일은 영감의 원천이 "사랑"에 있다고 말했다.

   "전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무엇의 무한한 측면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해요. 사랑은 제게 끝없는 영감을 주는 원천이죠. 음악을 통해 저를 표현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족감을 얻습니다."

내한이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한국 관객들이 우리 음악을 분명히 좋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공연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버데일은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어쩌면 조금 어쿠스틱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식지 않는 창작욕을 불태웠다.

   "사실 예순이라는 나이에 여전히 공연 투어를 할 수 있다는 데 스스로도 놀라고 있어요. 영원히 강렬한 록 음악을 연주할 수는 없겠지만 제 상태를 잘 관리해 나간다면 계속해서 곡을 쓰고 노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조금 어쿠스틱한 스타일의 음악이 될 수도 있겠죠. 언젠가 물러나야 할 때가 오리라는 걸 알고 있고 전혀 두렵지 않아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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