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지역위원회가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를 알리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회 1인시위’에 나섰다.
이날 1인시위 첫 주자로 나선 김교흥 위원장은 “지난 9월 인천시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악취로 인해 주변지역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매립 종료기한인 2016년을 넘어 영구화하려는 계획만 진행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고자 한다”고 1인 시위 취지를 설명했다.
청라여성총연합회의 정경옥회장은 “쓰레기매립지는 주민을 죽이는 대량살상무기”라고 맹비난했다.
정 회장은 “쓰레기매립지의 악취로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인데도 주민들의 생활은 아랑곳하지 않는 매립지관리공사를 폐지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쓰레기매립지 영구화계획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이날 1인 시위에는 김교흥 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소속 서구지역 인천시의회 의원과 서구의회의원, 그리고 청라국제도시 주민모임인 청라여성총연합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해서 국회 정문과 남문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아침 10시부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비롯해 9개 기관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쓰레기매립지 악취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청라지역에서 생활하기로 해 쓰레기매립지 문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