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특강비로 지난해 27명에게 2205만원, 올해 21명에게 2050만원을 지급하는 등 기준 보다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국립의료원의 전문가 활용 경비 지급기준에서 따르면 장관급 강연료는 시간당 50만원, 차관급과 대학교수는 45만원, 국장급과 부교수급은 20만원이다.
1시간을 초과했을 경우 50%를 가산 지급할 수 있다.
의료원은 법인화 이후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월요일 1시간 가량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방송인, 산악인 등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주 의원은 “정부 출연금으로 400억원씩 받아 운영하고, 적자 해결한다면서 특수법인화까지 했으면서 물 쓰듯 강사료를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립의료원은 관련 직원 징계와 함께 다른 기관의 외부 강사료 지급 기준을 참고해 적정한 강사료 지급 기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