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매킬로이 출전 한국오픈 6일 개막

2011-10-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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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타이틀 골프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6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25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54회째를 맞는 한국오픈은 우리나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골프대회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으로 3억원이 걸린 올해 대회에는 그런 명성을 뒷받침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참가한다.

아시아 최초의 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통산 세 번째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지난해 대회에서 10타 차로 역전 우승의 쾌거를 이룬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차세대 골프황제’로 자리매김한 세계랭킹 3위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PGA 투어의 신예 스타인 리키 파울러(23·미국)도 출전해 세계 정상급의 샷을 뽐낸다.

2009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우승을 노린다.

이름값만으로 따지면 양용은과 매킬로이가 최대의 흥행카드지만 쟁쟁한 출전선수가 많아 우승후보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한국을 오가며 활약하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당당히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대회에서 양용은에게 뼈아픈 10타 차 역전패를 당했던 장타자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역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인 이진명(21·캘러웨이)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진명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끝난 PGA 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 정규투어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진명과 노승열의 호쾌한 장타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한국오픈이 상금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홍순상(30·SK텔레콤)과 3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 골프)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출전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일본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배상문은 3위까지 주어지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예선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일본 대회에 전념하기로 했다.

한편 긴 러프로 무장한 우정힐스 골프장은 작년까지 무난한 파3 홀로 평가됐던 4번홀의 거리가 12야드 늘어난 188야드로 바뀌면서 난도가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한국오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양용은, 매킬로이, 파울러, 김대현(23·하이트) 등 주요 선수 4명의 모든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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