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는 2일 지산CC 남동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합계 5언더파 211타(75·66·70)로 미국LPGA투어프로 최나연(24·SK텔레콤)을 1타차로 제치고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2009년 정규투어 시드전을 거쳐 KLPGA 투어에 진출한 박유나는 올해 8월 LIG손해보험클래식 3위에 오른 것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5위에 머물렀던 박유나는 이틀째 경기에서 6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이날 2타를 더 줄여 막판까지 추격해온 최나연을 따돌렸다.
지난달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나연은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2위에 오른 것에 만족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1·한화)은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김자영(20·넵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미국LPGA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서희경(25·하이트)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합계 언더파를 낸 선수는 공동 10위까지 12명에 그쳤다. 또 올해 KLPGA 투어 대회 15개가 끝난 가운데 2승을 쌓은 선수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