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위기·美지표가 관건

2011-10-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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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로 재정위기 해결과정과 미국 제조업·고용관련 지표가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지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32% 상승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4%와 2.73% 하락했다.

3분기 전체로는 다우 12.09%, S&P 500 14.33%, 나스닥 12.91%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3년 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주 유로존 재정 위기 해소에 다소 진전이 있었지만, 시장의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주말 직전에 나온 미국의 개인 소득 감소, 중국 제조업 지표의 기준치 미달, 유로존의 높은 물가 상승률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는 가중됐다.

지난 29일 현재 유로존 17개 국가 중 독일을 비롯한 13개국은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대출 규모 확대 및 역할 강화 법안을 승인해 유로존 위기가 한 고비를 넘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승인 절차가 남은 국가 중 오스트리아와 몰타는 승인이 예상되지만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는 불확실하다. EFSF 개정안은 유로존 회원국 모두가 승인해야 발효되기 때문에 개정안의 시행을 안심할 수 없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오는 3일 회의를 한다. 회의에서 8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EFSF 강화와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유로존 9월 물가상승률이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3.0%를 기록해 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 중에서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9월 제조업 지수(3일)와 9월 고용지표(7일)가 주요 변수다.

시장은 9월 제조업 지수가 8월의 50.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비해 9월 고용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비농업부문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9.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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