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노인·임신부 美 멜론 먹지 말아야”

2011-09-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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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주 등 18개주에서 리스테리아균에 의해 총 72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는 미 정부의 보고에 따라 해당 지역 여행객에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본부는 해당 지역 여행객에게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귀국 후 발열이나 근육통의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검역소 또는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임신부 등 리테리아 고위험군은 오염된 통 멜론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번 감염 사고는 콜로라도 그라나다 젠슨 농장에서 재배된 멜론(캔달롭)을 먹은 후 발생한 것으로 미국 보건당국 조사 결과 밝혀졌다.

감염자는 대부분 60세 이상의 노인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며, 58%는 여성이었다.

리스테리아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두통, 경련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임신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콜로라도 산 멜론은 현재까지 국내에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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