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실이 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0년도 개인정보보호 실태점검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립암센터는 75.3점으로 12개 기관의 전체 평균인 80.9점에 미치지 못했다.
2009년에도 14개 기관에 대한 실태점검에서 69.5점을 받아 전체 평균인 74.2점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개인정보보호 등급이 ‘나’급에서 ‘가’급 기관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가급 기관 평균인 89.1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국립암센터는 개인정보보안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홈페이지 I-PIN 접속이나 자료유출을 방지하는 보안USB가 도입되지 않았으며, 개인정보보호 관련 예산도 올해 3억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암환자 정보는 매우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개인정보관리가 강화된 만큼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