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국민호소문… "변화에 동참해 달라"

2011-09-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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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통합 시민후보로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29일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돈과 조직을 넘어 서울시민과 함께 하겠다"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대국민호소문에서 “다시 한나라당에 서울시장을 내어줄 수는 없다. 거대한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행보는 야권 통합후보 선출에 4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이 자신에게 불리해 패배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방문해서도 “여론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열세로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호적인 단체에 와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또 “새로운 세상은 시민운동만으로는 안 되고 노동운동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노총에서 만난 한진중공업 해고자에게 “인간이 사는 세상에 기본은 지켜져야 한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겨울이 오기 전에 내려왔으면 좋겠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비용 조달을 위해 개설한 '박원순 펀드' 참가자들과의 '번개 미팅'에서도 “지금 보니 경선룰에서 너무 많이 양보한 것 같다. 저희는 몇만명 모으기도 어렵지만 저쪽은 몇십만 당원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시민들이 또 하나의 산을 넘게 해 줄 것으로믿는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에서 거액을 기부받았다는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곧바로 “론스타가 문제가 되자 기부금은 반환했다”는 자료를 내며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지금까지 의혹이라고 이야기만 나왔지 구체적인 증거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확인부터 제대로 하고 의혹을 제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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