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후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설명회’에서 “많은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 학생 2명 중 1명이 취업을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교과부가 추진한 재정·대출제한 사립대,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 선정에서도 취업률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대학에 취업률을 올리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를 수행하지 못하는 대학은 폐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싼 등록을 내고 공부하면 취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업률이 낮은 대학은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 정권 말기에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대학 개혁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과제”라며 “여론도 대학 개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12년간 학생 수가 계속 줄어 신입생이 40%가량 감소하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구조개혁을 통해 대비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동안 대입경쟁이 치열했다면 앞으로는 대학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