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기산 공급, 사용 및 기술지원 MOU 기념 촬영(현대제철 제공) |
현대제철은 28일 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탈리액 자원화를 위한 공급·사용 및 기술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는 이철환 당진군수와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MOU에 따라 빠르면 2012년부터 당진군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유기산 발효된 탈리액을 공급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메탄올을 대체할 예정이다.
탈리액은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그 동안 해양 배출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오는 2013년부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현대제철은 당진군과의 MOU를 통해 매년 6억원의 메탄올 구입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폐수 정화 작용을 하는 미생물에 탄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 메탄올을 사용해왔으나 탈리액으로도 탄소 공급원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진군 역시 탈리액 공급으로 매년 9억원의 처리비를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우유철 사장은 “당진군의 메탄올에 대한 음폐수 대용 검토 요청은 원가 측면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당진군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약 5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 등을 갖추고 당진군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정상 가동되는 대로 탈리액 활용을 위한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