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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임경택 산업은행 개인금융본부 부행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초의 무점포 영업방식인 ‘KDB다이렉트’를 소개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산업은행이 부족한 점포망을 보완하고 개인고객을 확충하기 위해 무점포 영업 방식을 도입했다.
산업은행은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KDB다이렉트(direct)’를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기본계좌 개설하고 정기 예·적금, 산금채, 펀드, 신탁 등 온라인 전용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무점포로 절감된 비용은 고객에게 고금리로 돌려준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인 KDB다이렉트/하이어카운트(HiAccount)는 연 3.50%의 금리를 적용한다.
영업점에서 가입할 때보다 금리를 0.2%포인트 가량 높게 책정한 것이다.
또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는 물론 우대조건 충족 고객에 대해서는 타행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이와 함께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에 4.50%의 금리를 적용하는 ‘하이(Hi) 정기예금’과 월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최고 4.6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하이(Hi) 월복리 자유적금’도 함께 출시했다.
산업은행은 우선 정규직 5명과 실명확인 계약직 10명으로 팀을 꾸려 서울과 고양, 과천, 성남 등 수도권 일부를 대상으로 영업을 한 뒤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명확인을 위한 계약직 10명은 고졸 출신을 채용했다.
산업은행은 신상품 안내, 금융상담, 고급브랜드 커피 및 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KDB 쿨카페’도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키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부족한 점포망을 극복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개인고객을 확충하기 위해 ‘KDB다이렉트’를 도입하게 됐다”며 “경영의 최고 목표는 고객 창출이라는 강만수 회장의 경영 철학과 최근 금융권의 점포 부담 절감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