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문화부 1차관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 설명회 간담회를 열고 "내년 예산과 기금이 3조6천6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천449억원(4.2%) 증액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통문화관련사업은 올해보다 660억원(103.6%) 증액한 1천297억원으로 편성했다.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전통사찰방재시스템 구축사업에 신규로 100억원을 책정했다. 산청선비문화연구원 등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에 160억원, 사찰·서원·향교 등 전통문화체험 지원사업에 226억원, 전통예술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 사업에 24억원을 편성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예산이 올해보다 915억원(9.1%) 증가한 1조598억원으로 편성돼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콘텐츠산업(저작권·미디어산업 포함)이 392억원(8.1%) 늘어난 5천260억원, 관광분야 예산이 450억원(4.9%) 증가한 9천707억원으로 편성됐다. 다만 체육부문 예산은 올해보다 469억원(5.6%) 감소해 7천934억원으로 책정됐다.
K팝 등 한류확산을 위한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36억원(205%) 증액한 54억원으로 확대했고,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산도 올해보다 103억원(82%) 증액한 294억원으로 늘렸다.
문화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110억원(12.4%) 증액한 995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특히 저작권을 포함한 콘텐츠 분야 R&D 예산은 115억원(20.3%) 늘려 680억원으로 편성했다.
사회취약계층의 문화향유권 증대를 위한 바우처 사업예산은 올해 379억원에서 내년에 520억원으로 증액된다.
주요 신규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스마트콘텐츠산업의 초기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에 110억원, 콘텐츠분야 인재양성 사업에 45억원, 국내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에 30억원, 창조관광사업 발굴육성에 43억원, 주5일 수업제 대비 토요문화학교운영에 50억원, 병영독서활성화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모 차관은 “15개 대표적인 문화일자리 사업을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7천137개가 증가한 2만1천17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