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18일 6ㆍ25전쟁 60주년을 앞두고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방문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부산항만공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포함한 정치ㆍ언론ㆍ여성계 인사 1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지역 현안 사업을 경청했다.
이 대통령은 여느 지방 행사와 달리 부산에서 오후 늦게까지 머물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정부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청와대에서 백용호 정책실장 등도 참석해 북항 재개발과 외곽순환도로 정비, 영화산업 진흥과 같은 지역 숙원 사업에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원래 다른 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미루고 일정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 경제 현안을 검토하는 의미가 있지만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 등으로 침체된 부산 민심을 살펴보기 위한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