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장 마감 후 기준 환율에 통상 ±0.50원까지 적용하는 '은행간 매입-매도 스프레드'를 장중 수준인 ±0.1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은행간 매입-매도 스프레드란, 외환시장에서 은행끼리 사고파는 달러값의 차이를 말하는데 여기에 은행의 마진을 더해 고시 환율이 결정된다. 따라서 이번 스프레드 축소로 고객들은 달러당 약 0.4원씩 이득을 보게 됐다.
외환시장 마감 이후 스프레드가 커지는 것은, 외화 유동성이 부족하고 변동성이 큰 역외시장의 환율을 기준으로 고시 환율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치로 장 마감 후 외환거래가 잦은 수출입업체들의 외환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생긴 이익은 중소기업에게 최대한 돌려주는 게 기업은행의 정책”이라며 “중소 수출입업체들이 환위험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