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29일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찾아 젊은 기업인들을 만나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1조원 상당의 젊은이 펀드를 모아 청년들이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악구에 위치한 원당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전 선대위 회의를 열어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회의에선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당력을 모아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박 후보는 "현장에 다녀보면 이명박ㆍ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10년에 대한 상처가 깊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거운 생활고가 겹쳐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보편적 복지와 한나라당의 가짜 복지 간 싸움"이라며 "이명박 정권에 맞서 복지 전쟁 2라운드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당이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대표도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정당정치를 제대로 세워야겠다고 하는 국민적 요구"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역사를 바꾸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당정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에너지를 결집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 박 후보에게 날선 공격을 했던 천정배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