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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오픈플랫폼 고해상도 3D모델.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다음(DAUM), NHN, KT, 대한지적공사를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에 참가(출연)할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공간정보산업은 SNS·소셜커머스의 공간정보 기반 서비스 사용 등으로 미국·일반 공간정보시장이 연 30%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적으로 성장 추세다.
특히 구글맵스가 지난달 30일 무료화를 중단해 이를 이용하던 국내 100여개 기업들이 곤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올 초 국가공간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램폼의 개발에 착수, 내년부터 시범서비스할 예정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은 Open-API 등을 통해 누구나 국가공간정보를 가공,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상도 8~12cm(구글 15~30cm)의 세계 최고수준 3D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해나갈 계획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통해 오는 2015까지 2만2000명, 2020년까지 6만명의 청년일자리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민간출연모집을 추진해온 국토부는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DAUM, NHN, KT, 대한지적공사를 출연적격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비영리법인 형태의 운영기구 경영에 이사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국토부는 오는 10월초 출연기업과 함께 비영리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출연의 유치로 출연기업의 경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고,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가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확산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민간출연을 계기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Best Practice가 되고 가상세계(Virtual World)를 창조해 나가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