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커피믹스 시장, '웰빙' 전쟁도 가속도

2011-09-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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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대형 유업체들의 잇따른 커피믹스 시장 진출에 이어 스타벅스의‘비아(Via)'까지 국내에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커피믹스를 둘러싼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 규모로, 그간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양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남양유업이 화학합성물인 카제인나트륨이 아닌 무지방 우유를 첨가한‘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며 업계의 판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소위‘웰빙’커피크리머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시장에 신규 진출하며 ‘프림까지 좋아야 좋은 커피’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고,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1%를 넘어섰다. 남양유업 측은 연말까지 점유율 20%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은 커피프리마의 카제인나트륨을 천연카제인으로 대체하며, 반격에 나섰다.

친환경 커피크리머업체인 아그로파우텍 역시 최근 개발한 ‘커피 토프리머’를 시장에 선보였다. 전두부를 원료로 사용한 커피 토프리머는 기존 크리머에 없는 이소플라본과 올리고당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프리미엄 커피믹스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로즈버드 브랜드의 프리미엄 커피믹스‘바리스타도 몰랐던 커피의 황금비율’등 3종을 본격 시판할 예정이며, 롯데칠성은 칸타타 오리지날 등 제품으로 프리미엄 커피믹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대상·롯데 등 대기업들의 진출로 프리미엄 커피믹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커피 못지 않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웰빙’커피크리머에 대한 업계의 확보 노력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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