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에서 준비하는 11월 공연들은?

2011-09-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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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1985년 개관해 올해로 개관 26주년을 맞은 호암아트홀이 겨울의 길목인 11월,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해줄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건반악기의 명장 로버트 레빈이 3년만에 내한, 이틀간 바흐, 모차르트, 베트벤으로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메트오페라 시리즈는 바그너의 ‘발퀴레’로 이번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다. 하이테크놀로지와 놀라운 상상력이 만난 반지 사이클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무대도 있다. 말년의 브람스가 혼신의 힘을 다해 작곡한 아름다운 소나타를 기대해본다.

◆‘건반 악기의 명장’ 로버트 레빈 리사이틀

로버트 레빈.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이 11월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건반 음악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현재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 하버드 대학 교수로서 저명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버트 레빈은 10대에 전설적인 음악교사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했으며, 하버드 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자마자 20대 초반에 커티스 음악원 이론과 수장이 됐던 인물이다.

3년 만에 로버트 레빈이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할 레퍼로리는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이다. 레빈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바흐의 ‘영국모음곡 2번’ ‘푸가의 기법 중 4개의 캐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6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2011 메트오페라 시리즈 피날레…바그너 ‘발퀴레’

126년 전통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올해 상영 마지막 작품은 바그너의 ‘발퀴레’다. 캐나다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쥬와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이끄는 이 프로덕션은 매진 행렬 속에 큰 호평을 받았었다.

‘발퀴레’는 4개의 악극으로 구성된 바그너 반지 사이클 중 두 번째 순서로, 작품 속에서 발퀴레는 전장에서 영웅들이 죽으면 그들의 영혼을 선별하여 신들의 요새 발할라 성으로 안내하는 전쟁의 여신이다.

‘발퀴레’는 ‘니벨룽의 반지’의 본격적인 첫날로, 영웅 지크프리트가 어떻게 잉태됐는지를 설명하는 작품이다. 11월 5일 약 5시간동안 상영된다.

◆아름다운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의 밤…이성주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이성주.

2011년 하반기 호암아트홀에서 준비한 한국의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다.

2009년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다시 준비한 전곡 프로그램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이다.

이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는 이성주의 오랜 연주 파트너인 올리버 케른이 피아노를 맡았다. 11월 19일 서울 공연 외에 16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18일 대전 KAIST 대강당 Auditorium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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