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리비아 공사현장 피해 無, 신속 공사재개 기대

2011-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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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민, 6개월간 무장경비 서며 협력

리비아 굽바시 내 현대엠코의 공사현장을 지켜 온 현지 주민 경비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리비아 내 현대엠코의 주택공사 현장이 현지 주민들의 협력으로 내전 기간 중에도 보존이 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현대엠코에 따르면 리비아 굽바시 현지 주민들은 현대엠코 주택공사 현장을 지키기 위해 주·야간 교대로 6개월간 무장경비를 서왔다.
이 사업은 오는 2012년말까지 굽바시에 4층 주택 250개동 총 2000가구의 주택을 짓는 5200억원 규모 공사로, 현대엠코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진행해왔다.

공사 현장에는 중장비를 포함한 텀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와 발전기 300여대, 자재 및 숙소, 식당 등 가설건물 약 440여개동 등 약 310여억원 상당의 자산이 있었다.

이 현장은 내전 당시 리비아 국영방송에서 현지 공사현장들이 약탈과 강도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보도한 바 있다고 현대엠코는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만큼의 급여 및 유류대 등을 보상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이 잘 보존돼 신속한 공사재개가 가능해졌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도 인력과 장비를 차질 없이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달 리비아 현장상황 파악에 나섰던 현대엠코 관계자는 “내전 당시 현장을 보존해 주기로 한 현지 주민들과 약속이 잘 지켜졌다”며 “앞으로도 이들과의 신뢰를 계속 이어가고 좋은 품질의 주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아 과도정부위원회(NTC)측은 최근 현대엠코 현장을 방문해 주택, 병원, 학교 등 전후 복구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달초 리비아 현장 및 영업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 4명을 파견한 현대엠코는 조만간 리비아 입국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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