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 환영사를 통해 “보험사기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강력범죄와 연계되는 등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증가하는 국제 보험사기는 국가별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정보공유와 공조수사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에 대해서는 “보험상품의 내용은 복잡해지는 반면 보험소비자에 전달되는 정보는 충분치 않아 불완전판매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한 감독기구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감독기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마이크로인슈어런스(소액보험)’ 제도를 활성화해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고 동반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IAIS는 지난 26~28일 정례회의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또 이날부터 사흘 동안 각국 보험감독 당국자와 국제기구 및 보험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차총회를 열어 보험감독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