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사업총괄 권오현 사장은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전략과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2009년부터 '스마트&그린' 전략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바일 반도체 솔루션으로 차세대 인터페이스·초정밀 소프트웨어 출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클라우드 플랫폼의 등장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IT산업 구조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섬세해 질수록 이를 구현하는 혁신적 하드웨어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고성능·저전력 모바일 솔루션을 바탕으로, 모바일기기 제조사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정보 접근이 자유로운 '스마트 랜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듀얼코어 모바일 AP Exynos4212 △초고속 LPDDR3 모바일 D램 △20나노급 낸드 기반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 △1/8.2인치 세계 최소 CMOS 이미지센서 △1600만 화소 고감도 CMOS 이미지센서 등 혁신적 모바일 반도체 신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제품은 1.5Ghz 듀얼코어 모바일 AP(Exynos4212)다. 세계적 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Gameloft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32나노 HKMG(High-K Metal Gate) 로직공정이 적용됐다.
기존 듀얼코어(Exynos 4210)에 비해 CPU 프로세싱 성능을 25% 향상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한층 강화한 반면, 소비전력은 30%이상 절감한 게 특징이다. 처리속도는 3D 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기존의 1.2GHz 듀얼코어 제품보다 50%가량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그린' 전략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이 완전히 자유로운 도시를 뜻하는 '스마트 랜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랜드는 4세대 이동통신(LTE, Long Term Evolution)·클라우드 컴퓨팅·첨단 모바일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만들어 진다"며 "향후 스마트 랜드 건설을 위한 지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권 사장을 비롯해 에이서(Acer), 아수스(ASUS), HTC 등 주요 거래선 1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