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트(Izmit)시,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를 글로벌 종합제철 기업으로 성장을 시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앞서 터키 이스탄불의 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기자들과 조찬 모임을 갖는 정준양회장은 "터키의 스테인레스 생산을 위한 생산기자의 건설은 향후 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며 나아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현재 세계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요는 냉연이 80%, 열연∙후판이 20%를 점유하고 있어 냉연품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89년 스테인리스강을 처음으로 생산한 포스코는 과거 열연 중심의 사업구조였으나 점차 시장 수요에 부응해 냉연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해 나감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며 "최근 태국의 타이녹스 인수와 이번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은 이러한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코는 지난 7월 연산 24만톤 규모의 태국 유일 스테인리스 냉연사인 타이녹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침내9월 20일 공개매수 등을 통해 7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앞서 냉연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포스코는 2009년에 베트남의 ASC(냉연 8만톤)를 인수해 포스코VST를 설립했으며, 포항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연연속 냉연설비를 가동했다.
또 같은 해 안산에 있는 연산 15만톤 규모의 대한ST를 인수해 포스코 AST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포스코 VST의 생산능력을 15만톤 증설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올해에는 중국 장가항에 20만톤 규모의 냉연 설비를 증설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를 벗어나 터키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기지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시장인 터키 내수시장 뿐 아니라 동유럽, 중동, CIS까지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스테인리스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료자급율 향상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은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료 자급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니켈, 크롬 등 스테인리스 원료 자급율 높여 원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니켈제련 계열사인 SNNC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다음 달 광양에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2기 제련설비를 완공하게 되면 연간 니켈 생산능력이 3만톤에서 5만4천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인도 최대 페로크롬 생산회사인 IMFA(Indian Metals & Ferro Alloys Ltd.)사와 순크롬 연산 3만5천톤의 페로크롬 신규 전기로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 전세계 스테인리스 산업계의 구조 개편 및 시 지배력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도전적인 미래전략과 신속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구조와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스테인리스 메이커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정준양회장은 터키의 압둘라귤 대통령 및 에르도하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협의 했다. 또한 포스코의 일부 생산 원자재의 터키 수입과 관련해 관세 인하 방안등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논의하며 협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