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설로드, "오바마 재선 쉽지 않아"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 입성시키는 데 기여한 선거 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오바마의 재선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CNN에 따르면 액설로드는 전날 뉴햄프셔 정치학연구소에서 열린 토론에서 경제와 워싱턴 정치권의 상황이 모두 오바마에게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는 순풍을 받았지만, 지금은 미국인들이 역풍을 맞고 있고 우리(오바마 선거운동본부)도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액설로드는 토론 후 가진 회견에서 오바마 진영의 선거자금 모금도 순탄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분기에는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지금 돈을 모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바마가 올 여름 정부부채 문제에 매달려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여러 건 취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액설로드는 다만 오바마가 "투쟁에서 올바른 쪽에 서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재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의 선거캠프를 주도했던 액설로드는 '오바마의 킹메이커'로서 오바마의 재선캠프도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