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는 2010년 인구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미국의 동성커플 가구가 64만6464가구이며 이 중 합법적인 부부 관계로 함께 사는 가구는 13만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전 동성 가구는 약 35만여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동성 커플 결혼이 법적으로 가능한 지역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 5개 주와 워싱턴DC 등 총 6개 지역이었지만, 뉴욕주에서 지난 여름 결혼 평등법이 발효되면서 동성 결혼이 가능한 지역이 한 곳 더 늘었다.
전문가들은 "10년간 두 배나 증가한 동성 가구 통계를 넘어 현실의 동성 가구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많은 동성 커플들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복잡한 세제 때문에 자신들의 법적 지위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동성 커플들에 대한 법적, 사회적 가치관이 훨씬 진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0년 쯤에는 현재보다도 그 통계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