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오뎅까지? 하반기 편의점 트렌드는 '실속'

2011-09-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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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 도시락·편의점 커피 등 저렴한 대체상품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훼미리마트가 올 하반기 편의점 트렌드를‘실속’으로 정하고 고급전문점을 대신할 저렴한 대체상품들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이어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훼미리마트는 물가상승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계속되는 경기 상황 악화로 인해 올 겨울에도 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편의점 먹거리들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컨셉의 실속형 먹거리를 선보여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편의점 도시락 인기 이어간다

편의점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은 도시락은 다양한 종류와 저렴한 가격으로 올 하반기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에 훼미리마트는 맛과 식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도시락을 선보여, 서민들의 한끼 식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월부터 업계 최초로 개발한 ‘숨 쉬는 도시락 용기’를 일부 도시락에 적용하고 있다. 특수 기술을 적용해 도시락 덮개를 열고 렌지에 데워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했으며, 열을 보다 골고루 전달하고 수분 손실도 적어 밥맛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뉴도 다양화 한다.

지금까지 편의점 도시락 중에는 소불고기·제육도시락 등 한식요리가 인기를 끌었다. 훼미리마트는 하반기부터 한식뿐 아니라 중식·일식·양식까지 다양한 컨셉의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화요리 도시락과 비프스테이크 도시락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덮밥 요리도 도시락으로 개발 중이다.


◇ 이젠 커피도 편의점에서

지난 2010년 훼미리마트의 전체 커피 매출은 2008년에 비해 8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탓에 커피전문점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1000원 대 냉원팩 아이스커피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에 비해 200% 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등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올해 전체 커피 매출이 지난해 두 배 이상 신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훼미리마트는 올 여름 아이스커피의 성공에 힘입어 1000원대 즉석 원두커피를 강화 운영한다. 현재 1300여 점포에 설치된‘에스프레소’ 머신을 2000점까지 늘리고,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많은 지역에 설치해 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원두커피뿐 아니라 카페라떼·카푸치노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고, 커피 머신 코디를 운영해 정기적인 위생 및 품질관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겨울철 대표 서민간식, 오뎅 출시

훼미리마트는 겨울철 대표 간식거리인 오뎅을 매장에서 직접 운영한다. 올 겨울 고급 먹거리에 대한 지출 보다는 저렴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 오덴은 추운 겨울 밖에서 서서 먹을 필요 없이, 편의점 내부에 앉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지난해부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올해 오뎅 설치 점포를 1500여 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꼬치오뎅 등 총 9종의 상품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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