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공항유실물센터에서 일반 분실물과 함께 여권을 관리하던 방식을 세관에서 직접 여행자에게 연락해 여권을 신속하게 돌려줌으로써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인천공항세간에 따르면, 국장 등에서 발견되는 분실여권은 매달 40여건 정도이며, 세관에서는 여행자가 입국시 세관에 제출했던 여행자휴대품신고서에 기재된 연락처 등을 통해 여권을 돌려주고 있다.
세관은 현재까지 분실여권 150여개의 주인을 찾아 돌려주었으며, 여권을 찾게 된 여행자들이 감사편지를 보내는 등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고.
그 중에는 봄부터 손수 가꾼 감자 한 박스를 보내준 적도 있었다고 세관 측은 전했다.
인천공항세관은 분실여권 찾아주기 캠페인을 확대해 ‘1일 1여권 찾아주기 운동’을 연중 실시키로 했다.
세관 관계자는 “매일 수만 명의 여행자가 입국하기 때문에 여권 분실자의 여행자휴대품신고서를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여권을 찾고 기뻐하는 여행자를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여행자들은 휴대품신고서에 주소,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이 성실하게 기재돼 있는 경우에는 여권을 찾아 돌려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여행자들은 휴대품신고서 등을 올바르게 작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