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불안이 심화되고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달러 경색 현상마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증시는 글로벌 ATM기라는 자조 섞인 불평 속에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최근 유로존 불안 심화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채권시장 자금이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희종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크지 않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PBR 0.95배로 산출된다"며 "업종별로 보면 밸류매력이 양호한 상황에서 이익개선이 나타나는 돋보이는 것들은 생활용품, 건설, 통신서비스, 음식료, ITSW,보험이 꼽힌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불안이 본격화된 8, 9월이 포함된 3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치가 꾸준히 하향조정되어 왔지만, 실적발표와 기업들의 향후 가이던스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며 "10월 17일 유로존 정상회담, 11월 3일에 G20 정상회담 등 이벤트들이 계획돼 있지만 높은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 접근이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