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대주주 지분 담보 50% 육박

2011-09-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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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롯데관광개발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과 두 아들이 보유중인 이회사 주식을 세급물납으로 대납하고 추가 담보를 설정하면서 대주주측(친인척·계열사) 담보 지분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여동생 신정희씨의 남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대주주측 지분 581만주 가운데 343만주(47.25%)가 국내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대비로 담보주식수는 216만주 늘고, 대주주측 보유지분율은 3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 21일 김 회장이 우리은행에 롯데관광개발 주식 12만주를 제공하고 대출 받으면서 보유주식 425만주 가운데 281만주(66.08%)가 담보로 설정됐다.

김 회장의 두 아들이자 3.4대 주주인 한성(3.88%)·한준(1.76%)씨의 담보 지분율은 99.90%(43만주)·99.61%(19만주)이다. 한성·한준씨는 동아면세점·롯데관광개발에서 각각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성·한준씨는 보유중이던 주식 99만주와 87만주를 각각 국세청에 세금 물납하면서 신주인수권표시증서를 포함한 보유지분이 직전 공시일인 지난 7월말 대비 각각 8.97%포인트·7.89%포인트씩 낮아졌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세금 620억원 가량을 주식으로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1998년에 명의신탁과 허위 주주명부를 이용해 한성·한준씨에게 185만주(735억원어치) 주식을 증여했다가 국세청에 적발된 후 감사원 조사를 통해 불법증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 2대 주주이자 이 회사 임원으로 근무 중인 신정희씨는 지분 10.81%(보통주 94만주·신주인수권 2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계열사 동화투자개발 지분율은 3.46%(신주인수권 394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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