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녹색혁명> 자연에서 에너지 얻는 '그린투모로우'

2011-09-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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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개발, 수년 내 현실화 계획

서울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가로등 등의 공용시설에 사용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에너지 사용을 최소로 줄일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집이 있다. 태양과 대지가 간직한 에너지를 끌어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그린 투모로우'는 현존하는 친환경 건축 기술이 모두 모인 공간이다. 총 68가지의 친환경 기술이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물의 최적화 배치와 향, 고성능 단열의 벽체나 창호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크게 낮췄다.
그린 투모로우의 에너지 사용량은 일반 주택보다 약 56%나 적다. 부족한 부분은 태양광 발전, 지열 이용, 풍력 발전 등을 통해 충당한다. 실질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제로(0)'인 것이다.

그린 투모로우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삼성물산 기술연구센터의 친환경 연구소가 있다. 삼성물산은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다른 나라와 네트워크 및 인재 교류를 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주택 적용 방안을 찾고 있다.

삼성물산이 건설한 '서초 가든 쉬위트', '대구 달성 래미안' 등 15개 단지에는 이미 2883RT(냉동톤) 규모의 지열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838TOE(유환산톤)의 유류 대체 효과와 5588 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래미안 팰리스' 아파트는 가로등 등 공용시설에 필요한 동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했다. 경기 용인시의 '동천 래미안' 아파트에는 연간 76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빗물과 중수(中水) 재활용 시설도 실제 아파트 건설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총 18개 시공현장에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해 조경 및 청소, 화장실 용수 등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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