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이낙연 “H병원 간호사 약물과용으로 사망”

2011-09-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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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병원 내 마약류 분실·도난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지난 7월 인천 H병원 간호사가 약물을 과다 복용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3건, 2009년 15건, 지난해에는 12건의 병원 내 마약류가 분실·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7월 말까지 모두 3건의 분실·도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4일 인천 소재 H병원에서는 오전 7시 30분 경 간호사가 병원 수술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간호사의 가방에는 사용 흔적이 있는 펜타닐 앰플이 들어있었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환자의 통증을 줄일 때 사용하는 합성마약 진통제로, 모르핀 보다 50배 이상 강력한 효과를 지녔고 중독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사망자가 임의로 만들어 놓은 통증조절장치(PCA)에는 사망자의 필체로 펜타닐 7개 앰플이 들어있다고 적혀 있었다.

병원 측은 사망자를 발견한 10분 후에야 펜타닐이 7개 분실된 것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마약류 진통제를 빼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마약류 진통제 보관함 앞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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