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의장은 몇번의 눈물을 흘리고 “우리 지금은 울지만 나중에 같이 크게 웃자”며 서울시장 후보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전해진다.
박 정책위의장은 MBC 간판 앵커와 경제부장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MBC 기자 출신인 정동영 의원의 소개로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입당 당시 탄핵 정국 속에서 전국 유세를 돌며 열린우리당 과반수 의석 확보의 공신으로 인정 받았다.
2007년 대선에서 BBK 의혹 파헤치기에 앞장 섰으며, 기획재정위 시절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켜 재벌개혁의 선두에 섰다.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 속에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당당히 재선에 성공한 박 위의장은 ‘내년 총선 수도권 탈환’ 전략의 상징적 존재로 여겨진다.
18대 국회에서 천성관 검찰총장, 김태호 총리 후보자 낙마의 1등 공신이며 현재 지난달 23일 임명된 정책위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민주당 저축은행 진상조사 TF 위원, 법사위 간사, 사개특위 검찰소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어 민주당이 그에게 거는 기대 또한 짐작할 수 있다.
박 위의장은 각종 인사청문회 저격수부터 대한민국 성역이라 불리는 재벌과 검찰을 여과없이 지적하는 ‘여장부’ 이미지가 강하다.
여전사로 각인돼 있는 그가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 ‘엄마서울’을 표어로 내건 것은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 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 창녕(51) △경희대 지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경제부장 △17, 18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및 의장 비서실장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 지원실장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