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배경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바꾸고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위주로 앱을 설치·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서 PC 환경에서도 이와 같은 이용자환경(UI)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는 홈페이지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핫토픽 키워드’,‘가장 많이 본 뉴스’ 메뉴 등의 노출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검색어 관련 화면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부분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가 검색어 메뉴를 보고 싶지 않을 경우 메뉴 이름 우측에 있는 ‘비활성화(접기)’ 버튼을 누름으로써 일주일 동안 메뉴의 노출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모든 검색 결과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및 기타 검색어 관련 사항이 자동으로 노출되던 것을 선택적 노출로 개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KTH는 ‘파란’의 초기화면을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화면을 설정할 수 있도록 전형적인 격자구조에서 스택형(Stack, 누적형) 구조로 개편을 단행했다.
수직으로 배열된 12가지 주요 서비스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두고 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화면에서 제외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 식 구조로 변경했다.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증권·블로그·운세·쇼핑 등의 카테고리를 빼고 뉴스 카테고리만으로 초기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회사는‘파란’ 모바일 앱·웹의 초기화면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원하는 앱만 설치해 개성있게 꾸미는 초기화면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난 21일 ‘개방형’을 모토로 한 포털 ‘줌‘은 오픈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다.
줌 역시 초기화면을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맞춤형 포털’의 형식을 취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추가하고 삭제하듯 스마트폰의 앱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줌앱’을 간편하게 추가·삭제할 수 있다.
구글은 로그인 회원을 대상으로 포털 초기화면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아이구글(iGoogle)'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가젯을 추가·삭제하면서 자신의 사용성에 최적화된 포털 초기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날씨 및 시각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담은 가젯부터 실시간 인기 검색어, 뉴스, 위키백과 등의 실용적인 가젯, 그리고 유튜브,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용 가젯까지 수만 개가 넘는 다양한 가젯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화면을 꾸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