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국제상표제도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를 통한 한 번의 출원으로 상표를 등록하고 싶은 전 세계 84개 국가에 각각 출원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갖는 제도이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은 2005년 이후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9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따른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19.7%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8% 늘어났다.
200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마드리드 국제상표제도를 통해 우리나라에 출원된 국제상표는 총 5만4538건이다.
독일이 9186건(16.8%)으로 가장 많고, 미국 8362건(15.4%), 프랑스 5043건(9.2%), 스위스 4532건(8.3%) 등의 순이다.
또 여러 개의 국제상표를 출원한 20개 기업을 분야별로 보면 노바티스 등 제약업체가 6개(30%)로 가장 많고, 바이에르도르프 등 화장품 3개 업체(15%), 자동차ㆍ전자제품ㆍ화학제품 업체가 2개씩(10%) 등 순이다.
미국의 2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의 유명한 기업들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마드리드 국제출원 상위국가의 출원 비율은 독일 12.6%(5006건), 미국 10.4%(4147건), 중국 4.9%(1928건) 등이다. 우리나라는 0.9%(354건)에 그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