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파72·6천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심현화(22·요진건설) 등 4명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심현화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양수진(20·넵스)과 신인 장하나(19·KT)도 공동 1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희영(24)의 동생 박주영(21·이상 하나금융그룹)도 선두그룹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유소연(21·한화)은 4타를 잃어 공동 8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졌다.
전반에 3타를 잃은 유소연은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이는 듯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유소연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는 바람에 두 번째 샷을 레이업해야 했다.
세 번째 샷도 그린에 못 미쳐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유소연은 2퍼트로 홀아웃해 마지막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멤버 박지은(32)은 공동 30위(5오버파 149타)로 컷을 통과했다.
전장이 길고 그린 스피드도 빠른 까다로운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 탓에 컷 기준은 9오버파 153타였다.
◇주요선수 2라운드 순위1.박주영 -1 143(73 70) 심현화 (73 70) 양수진 (74 69) 장하나 (74 69) 5.장지혜 E 144(74 70) 이일희 (72 72) 최혜정 (71 73) 8.유소연 +1 145(69 76) 이보미 (73 72)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