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은 23일 KTX-산천의 잦은 고장과 결함 이유에 대해 "철도 선진국의 고속철에 비해 절반이나 짧은 무리한 제작일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고속철은 제작기간이 53∼75개월인데 반해, KTX는 36개월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선진국 고속철의 제작기간은 일본 신칸센 60개월, 프랑스 테제베 포스(TGV-POS) 53개월, 독일 이체쓰리(ICE3)와 벨라로 이(Velaro-E) 각각 71개월과 75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 의원은 "코레일은 입찰공고시부터 KTX-산천의 제작기간을 36개월로 못박고 기한을 넘기면 막대한 지체배상금을 요구했다"며 "코레일은 국민의 안전을 1순위로 두고 시운전 시간 등을 고려해 기준을 정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